국내외 귀리 재배현황 및 연구동향

<국외>

귀리는 재배 면적이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작물

▶귀리는 여름철 서늘한 기후에 잘 적응하는 작물로 북위 45도 ~ 65도에서 주로 여름 작물로 재배 세계적으로 러시아, 미국의 북부, 캐나다 남부 등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재배 면적은 2,624만 ha 이중 사료용이 78%, 식용 18%, 종자 및 공업용이 4%

▶1997년 미국 FDA에서는 귀리의 높은 영양 뿐 아니라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통귀리 첨가식품에는 콜레스테롤 저하 및 심장병 위험 감소 효과를 명기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04년 영국에서는 귀리 제품의 기능성을 인정하여 ‘콜레스테롤 저하 식품“표기 허용 미국 농업연구청(Agricultural Research Service, ARS) 연구원들과 노스다코타 주립대학(North Dakota State University, NDSU) 연구원들의 공동 연구에 의해 베타-글루칸(beta-glucan) 함량이 높은 새로운 귀리 품종이 개발됨 "HiFi"라 불리는 신품종 귀리의 경우 현재 시판되고 있는 도정하지 않은 귀리 제품보다 베타-글루칸의 함량이 50% 더 높다고 밝혀짐

▶ Doehlert와 NDSU의 Mike McMullen은 1993년부터 귀리에 대한 육종을 공동 연구하였으며 이 같은 연구 과정 가운데 베타-글루칸 함량이 높은 새로운 품종의 귀리가 개발 되였다.

▶미국 농무부 Jean Mayer 노화영양연구센터(USDA Human Nutrition Research Center on Aging)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귀리(oats)에 함유된 일부 성분들이 혈액 세포가 동맥벽에 부착되는 것을 억제해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 같은 기능을 발휘하는 귀리의 성분은 아베난스라미드(avenanthramides)로서 귀리 성분에 의해 동맥벽에 혈액 세포가 붙을 때 관여하는 점착성 물질들의 생성이 상당 수준 억제되는 것을 관찰 혈액 세포들이 동맥벽에 부착되게 되면 플라크(plaque)가 형성되게 되고 플라크가 혈관에 축적됨(죽상동맥경화, atherosclerosis)으로써 결국 혈관이 막히게 되는 것. 따라서 귀리에 함유된 아베난스라미드로 인해 혈액의 통로인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귀리의 경우에는 섬유질 함량이 높기 때문에 사람들은 귀리에 대해 이미 심장에 좋은 건강 식품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섬유질은 소화계로부터 콜레스테롤을 제거시켜 이들 콜레스테롤이 혈류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콜레스테롤은 왁스성의 물질로서 85%는 인체, 주로 간과 소장에서 생산이 되고 있으며, 이들에 의해 성 호르몬 합성이나 신경 섬유의 보호 등 중요 작용이 이루어진다.

▶운반 물질인 아포프로테인(apoproteins)이 콜레스테롤과 결합하여 리포프로테인(lipoproteins)을 형성 저밀도 리포프로테인(low-density lipoprotein, LDL)의 경우 체내에 돌아다니다 혈관에 축적이 되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로 여겨지고 있으나 고밀도 리포프로테인(high-density lipoprotein)의 경우에는 동맥으로부터 과잉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시켜 분해 시킴으로써 콜레스테롤을 제거 시키는 작용을 발휘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인식됨

▶미국 농업연구청(Agricultural Research Service, ARS)에서는 귀리와 보리로 만들어진 비만 방지에 좋고 심장 건강에 좋은 C-Trim이라는 새로운 식품 원료를 개발 C-Trim은 쿠키 이외에도 휴대용 식량 (trail mix), 초콜릿, 스무디 및 땅콩 버터 등 광범위한 식품 영역에 활용이 가능하다.

▶2008년  캐나다 곡류연구센터의 연구진은 귀리에서 잎녹병(crown rust) 저항성 유전자에 관여하는 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마커를 개발 Quaker Oats사가 귀리와 Vit.E를 섭취하면 기름진 음식 섭취로 인한 동맥혈에 생기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Vit.E 800 IUs가 들어있는 귀리 시리얼 한그릇을 섭취하면 고지방 식이를 하는 사람들의 동맥 내 혈류 흐름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음

▶David Katz 박사는 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지방이 동맥을 수축시켜 혈류 흐름을 방해하고 심장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진다고 발표. 그러나 귀리 시리얼을 섭취하면 지방섭취로 인한 혈관 수축을 막을 수 있음. 후속연구에서는 심장질환의 발병율을 낮추는데 귀리가 영향을 미침을 확인

▶모스크바 대학교 화학 연구소에서는 “귀리 수프(오트밀)를 먹으면 인체 내 중금속이 해독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 이 실험의 모티브는 납 중독 시에 귀리 수프를 사용하여 치료했던 오랜 민방요법 귀리 수프 속에는 중금속과의 결합으로 중금속을 인체 내에서 배출하게 하는 물질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 연구진들은 화학적인 성분을 알아보기 위해서 이온 크로마토그래피법을 근거로 한 독특한 방법을 사용

▶실험 결과에 따르면 많은 곡물들이 중금속이온을 흡착하는 성질을 보여 주었음. 그들은 다양한 형태의 유기산 -식초 산, 호박산, 사과산, 수산, 유산, 낙산-의 도움으로 이 역할을 수행. 이 산들은 중금속 이온과 강하게 또는 약하게 결합하여서 인체 내 중금속을 해독하는 역할을 수행 화학자들은 여러 수프 중에서 귀리 수프가 중금속 해독에 가장 탁월한 효과를 보였고 다음이 옥수수 수프, 메밀 수프, 쌀, 수수 수프 순이었다고 발표

▶미국의 건강기능 식품 메이커 GNC에서는 귀리유를 이용하여 포만감 유도성분을 포함한 제품을 출시 Abbott laboratory에서는 혈청 콜레스테롤을 저해시키기 위해 구리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는 영양 제품을 개발

▶Kellogg에 철공급원으로서 EDTA 제2철로 강화된 귀리를 포함하고 있는 시리얼 제품 개발

<국내>

▶귀리가 국내에 보급된 것은 고려 때 원나라 군사들이 말먹이로 사용하기 위하여 들여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에 강원도와 북한 지방에서 1,192ha가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수량성이 낮고 도정이 까다로우며 수확 시기가 늦어 지금은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정읍시 태인면,이평면 일원 40 ha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보리 수매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고소득 작목으로 귀리가 대체를 받고 있다, 귀리는 보리와 같이 탈곡 과정에서 껍질이 잘 벗겨지는 쌀귀리와 껍질이 벗겨지지 않는 겉귀리가 있음 겉귀리는 주로 조사료 생산용 쌀귀리는 껍질을 벗겨내는 작업을 생략할 수 있어 주로 식용으로 이용한다.

▶내한성과 분얼력은 겉귀리가 강하고, 초장은 쌀귀리가 크며, 겉귀리가 재배적 안정성이 높다
 
▶귀리 종자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대부분 하파 품종으로 내한성이 없어 월동이 불가하므로 추파용 귀리 품종 개발이 요구되어 하파 조사용 품종 개발
 
  ○ 여름 재배가 가능한 귀리 2품종과 월동이 가능한 귀리 3품종 개발
    - 조숙 다수 청예용 하파 귀리 “다크호스”, “하이스피드”
    - 내한 조사료용 추파 귀리 “동한”, “삼한”
    - 조숙 청예 사일리지용 추파 귀리 “조한”
 
▶국내 귀리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육성 품종은 주로 사료용으로 개발되었으므로 식용 쌀귀리 품종 개발 요구되여 경제 발전에 따른 식생활의 변화로 각종 성인병에 의한 건강 문제 대두 겉껍질이 없는 건강식용 쌀귀리 “선양” 개발

▶정읍시와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호남농업연구소, 재배농가가 4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2007년까지 2년간 귀리 시험 재배에 성공

▶시범 재배는 한미 FTA 등 농산물 개방에 대응하고 보리수매 감소에 따른 대체전략작목 및 가축 조사료 작물로 개발하기 위한 것

    ○ 평가회를 통해 전국 최초 시범재배 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향 후 육성방안 및 고소득 작목의 개발 방안을 모색

▶귀리 및 귀리 추출물의 효능에 관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됨
 
  ○ 귀리 추출물에서의 추출 조건에 따른 수율, 다당체의 함량이 보고됨
  ○ 추출물의 대장암 저해 효능 및 귀리 단백 다당체의 혈당 강하등이 보고됨
  ○ 귀리 잎부분 및 줄기 부분을 증기 비등시킨 후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변이주를 접종 발효하여 귀리를 원료로 하는 자양 식품을 제조

▶귀리의 중요 활성 성분인 베타글루칸의 생리학적 활성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 되었으며 특히 원자력연구원 방사선과학연구소에서는 베타글루칸의 구조 변형과 이에 따른 활성 증가 연구 결과를 발표

▶베타글루칸의 높은 점성과 낮은 용해도를 개선하기 위하여 분자량이 감소한 베타글루칸을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하였으며, 개발된 저분자량의 베타글루칸의 생리학적 활성 증가를 확인 하였음

▶방사선 조사에 의하여 저분자화된 베타글루칸은 용해도가 증가되고 점성이 감소하여 가공적성이 증가하였으며,항산화능,콜레스테롤 저감 등에 비조사구에 증가됨이 확인됨

▶최근 국내에서는 웰빙소재로서 귀리를 사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음

  ○ 아침식사용 선식과 아이들 이유식으로 이용
    - 영양이 풍부하고, 일정한 혈당을 뇌에 공급하여 두뇌 활동이 많은 수험생, 회사원들에게 아침 식사대용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많이 이용
  ○ 국수, 우유, 빵, 고자, 시리얼 등 각종 가공 식품의 첨가 원료
  ○ 칼슘, 단백질 공급을 위한 건강 보조식품으로 이용
  ○ 다이어트식, 비누, 화장픔 등의 미용재료
  ○ 쌀과 섞어서 취반용으로 이용
  ○ 농심 켈로그는 최근 통곡물이 들어있는 건강스낵 ‘자연이 키운 귀리’를 출시
  ○ 엔프라니에서는 귀리성분을 활용한 보습 화장품 출시
  ○ 기린에서는 웰빙 소재로 귀리를 첨가한 호빵을 출시
  ○ 엘지화학에서는 귀리 등에서 추출된 천연 활성 성분을 이용한 일회용 물티슈 제품을 출시

▶국내의 경우 외국에서 개발된 시리얼이나 단순 가공품 수준의 귀리 제품이 개발되고 있으며, 식품의 영양성분 및 기능성 성분 분석 또는 이를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임 따라서 국내 환경에 맞게 개발된 귀리의 성분 분석 및 기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기능성 소재 및 제품의 개발과 고부가가치의 다양한 음료, 가공식품들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한 시점임

발췌 : 농업과학기술개발사업계획서(귀리)/전북농업기술원 귀리 평가회 발표자료